만나자면 안만날 이유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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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의 이민우총재는 3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전두환대통령의 치적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나는 그런걸 잘 모르는 사람이고 바쁜 야당총재 하다 보니 따져보지도 못했다』고 대답을 회피.
이총재는 3·3대회가 끝나면 여야대표회담이나 영수회담이 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경색정국이 계속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대화로 풀수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저쪽에서 만나자면 안만날 이유는 없지만 내가 제의할지의 여부는 총무회담 결과를 보고난 뒤 결정하겠다』고 언급.
한편 이날 아침 삼양동 자택에서 이총재는 김태룡대변인과「안방밀담」을 나누던 중 고경이 밖으로까지 새어나와 눈길.
이총재는 김대변인의「이·김회동」권유에 그간 누적돼온 김고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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