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객이 줄고있다(서울)-교통개발원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 시내버스가 대중교통수단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서울시버스이용도조사」에 따르면 교통수단이용이 최고수준인 상오 8∼9시 사이 버스1대는 법정승차인원 80명의 50% 수준인41명만을 수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가한 낮시간의 평균 승차인원은 21명.
개발원의 신부용박사팀은 4대문으로 들어오는 19개지점에서 시간별 도심진입 버스의 승차인원을 조사, 아침 러시아워에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지점은 서울운동장으로 57명이었고 서소문이 56명 정도라고 밝혔다.
낮시간에는 1호터널이 42명으로 최고였고 서울운동장이 33명이었다.
또한 시청에서 5∼10km사이인 한양대·합정동등 16개 외곽지역에서 조사된 것은 출근시간이 평균48명, 낮시간이 24명이었다.
통과한 버스댓수는 아침에 도심이 2천7백30대로 11만1천8백90여명이 이용했다.
낮에는 2천6백21대 통과에 승객은 5만6천2백여명으로 이용자에 비해 배차는 거의 그대로였다.
이 결과는 지하철개통과·자가용차의 급증으로 버스이용승객이 줄고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에따라 90여개의 버스업체는 승객이 많은 노선에 쏠려 도심의 교통난을 가중시키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