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대표대화 없이 인사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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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 민정당대표·이민우 신민당총재·이만섭 국민당총재는 24일 저녁 전경련 신임회장단이 주최한 리셉션에 함께 참석했으나 별로 얘기를 나눌 생각들이 없는 듯 간단히 인사만 교환.
노대표가 이 신민당총재에게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음을 편안히 가지시라』 며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네자 이 신민당총재는『아침에 목청을 높였다』 며 이날 상오 이철승 의원 제명문제로 전주지구당원들이 농성을 벌인 당내 사정을 언급하며 심신이 피로한 기색.
이 신민당총재는 이어 이재형 국회의장이 『결전 (5월 전당대회)이 다가오니 준비를 갖추라』 고 하자 『운경 (이의장 아호) 도 너무 과신 말라』 고 응수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간접 토로.
한편 이한동 민정·김현규 신민·양정규 국민당 총무는 즉석에서 『26일 국회에서 만나「증명사진」이나 찍자』며 총무회담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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