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 평균연령 13·9세…갈수륵 빨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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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한국여성의 초경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70년대말 14·9세 전후였던 초경연령이 86년 조사에서는13·9세 전후인 것으로 나타나 불과 7년사이에 1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대 대학원 의학과 김성수씨가 논문작성을 위한 조사에서 밝혀진것.
김씨는 85년에 입학한 여대생 1천3백5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문조사, 분석한 결과 전체조사대상자의 93·3%에 해당하는 1천2백22명이 12∼15세에 초경을경험, 평균 초경 연령이13·9세(+-1·23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79년 민병근교수(중대의대)가 조사한 14·9세(+-1·3세)보다 평균 1세가량 낮아진 것이다.
이 조사에서 초경연령은 출신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부산등 대도시지역출신은 13·8세, 기타지역의 경우는 14·0세로 나타나 대도시출신 여성이 다소 빠르다.
출생 연도별 평균 초경연령은 나이가 젊을수록 낮아져 65년이전 출생인 여성의 경우 14·3세인데 66년이후 출생자는 13·8세였다.
또 초경은 겨울에 오는 빈도가 가장 높았다. 겨울이 33·4%, 여름 29·7 %, 가을 19·4 %, 봄 17·4%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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