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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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금까지의 사전판도는 민중서림의 『에센스』사전, 동아의 『프라임』 사전, 시사영어사의 『엘리트』사전, 금성의『에이스』사전의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뛰어든 『에이스』가 판촉작전에 대단한 의욕을 보이자 올초부터 『엘리트』가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 급기야 지난주에는 포킷용 영한중사전부문에서 시사영어사가 수위로 올라섰다. 이렇게 되자 금성의 『에이스』 영한사전도 1만2천원의 인상가격을 종전대로 9천9백원으로 환원하는등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비교적 느긋하게 수위를 달려온 민중서림측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어 최근에는 사전에 가죽 장정까지 입히고 있으며, 동아측도 사전을 사가는 독자들에게 프로야구 OB선수들의 사인이 든 야구공까지 보너스로 제공.
그러나 아직은 민중서림의 아성이 흔들릴것 같지는 않고 나머지 3개 출판사들의 사전싸움이 1년중 가장 중요한 3월에 어떤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 낼지 주목되고 있다. <김상령·종로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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