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 고려개발 위탁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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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려개발이 대림산업의 위탁관리를 받게된다.
24일 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법정관리 중인 고려개발을 3월2일부터 대림산업에 위탁 관리시키기로 대림산업과 합의, 월말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일은행은 건설회사는 주인이 직접 경영해야되는 특성 때문에 은행이 계속 고려개발을 관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각 건설회사들과 인수교섭을 벌였으나 인수자가 나서지 않아 일단 위탁관리만 시키기로 하고 대림산업과 이에 합의했다는 것.
한일은행은 『대림산업이 고려개발을 위탁 관리함에 따른 금융지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 밝히고 『금융지원 조건 등은 대림산업과 합동으로 실사를 거친 후 매듭짓게 된다』 고 밝혔다.
한편 한일은행은 고려개발이 발행한 1천만원 이상짜리 CP (신종기업어음)중 사채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일반보유 CP (56억원)에 대해서는 법원승인을 받는 대로 은행이 지급해 줄 계획이다.
현재 1천만원 이상 CP는 법원의 채권보전처분 결정에 따라 지불중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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