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남북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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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해 첫 남북한축구대결이 23일 하오 9시45분 (한국시간) 태국 방콕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제18회 킹즈컵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포항제철팀은 21일 벌어진 B조예선 첫 경기에서 시종 태국B팀을 압도한 끝에 4-0으로 대승, 소련을 1-0으로 제친 북한팀과 4강진출의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북한팀과 소련의 경기를 지겨본 이회택 감독은 『북한은 두터운 수비벽과 4-2-4 투톱시스팀을 사용 하는것이 특색이다. 기동력이 뛰어나며 전원 고른 기량을 갖고 있지만 특히 LK김성준과 FW박완철이 찬스메이커로서 기능이 뛰어나다』 고 평가한후 『그러나 최순호(崔淳鎬) 이흥실(李興實) 황영우(黃永瑀) 등 우리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더 뛰어나고 임기응변이 능해 승산은 충분히 있다』 고 밝혔다.
포철은 태국B팀을 맞아 시종 몰아붙이면서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하다 38분 황영우의 슛으로 득점포문을 연후 후반 들어 최순호(13분) 이흥실 (17분) 최상국(44분) 이 잇달아 골을 성공시겨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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