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청년성살 결혼식 하루앞둔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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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 18일 상오5시30분쯤 서울용두1동39의288 동부청과물시장 골목길에서 재미교포 안만웅씨 (29·상업·미워싱턴거주) 가 얼굴이 찢어지고 귀와 코에서 피를 흘리며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숨진 안씨를 처음 발견한 청과물시장 상인 윤은하씨(50·여·서울용두1동39의288) 에 따르면 상오1시40분쯤 안씨가 일행 3∼4명과 함께 술에 취해 시비를 벌이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는데 상오5시쯤 가게문을 열며 문밖에 나가보니 안씨가 피를 흘린채 숨져있었다는것.
가족들은 안씨가 전날인 17일 하오8시쯤 약혼자인 곽모양(26·무직·안양시) 집에 있다 집으로 떠난뒤 연락이 끊겼으나 안씨는 평소 술을 마시지 못하고 국내친구도 없는 데다 결혼을 하루 앞두고 유흥가에 술마시러갈 이유가 없다며 타살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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