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8개단체 고문추방 기도회 저지로 못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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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국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등 개신교 8개 단체회원과 학생등 1백여명은 22일 하오3시 서울오장동101 서울제일교회에서 박종철군추도「고문추방을 위한 기도회」를 열려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옥내집회가 어렵자 오장동과 을지로5가 일대에서 흰 십자가와 태극기·대형플래카드등을 앞세우고 찬송가를 부르거나『종철이를 살려내라』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이다 하오5시쯤 해산했다.
이시위로 오장동과 을지로5가 일대의 교통이 1시간가량 막혔다.
경찰은 하오2시부터 정해수중부경찰서장의 지휘로 정·사복경찰관 1천2백여명을 대회장 주변에 배치, 삼엄한 경계망을 펴 신도와 학생들의 접근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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