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화 등 현수준서 안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파리UPI·AFP=연합】 서방 선진6개국 재무장관들은 22일 달러를 비롯한 그들의 통화를 대략 현 수준에서 안정시키고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조치를 취하는 한편 보호주의에 대항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국·영국·프랑스·서독·일본·캐나다·이탈리아의 7개국 (G7)중 이탈리아를 제외한 6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과 방대한 무역혹자를 본 일본·서독간의 무역·재정 불균형이 심각한 경제적·정치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따라서 일본과 서독은 수입을 증대하기 위해 경기를 자극해서 국내수요를 강화하고 대외무역혹자를 줄이면서 물가안정을 유지할 정책을 취하기로 다짐한 반면 미국은 막대한 예산적자를 줄이고 대외 경갱력을 끌어올릴 노력을 계속하기로 확약했다고 공동성명이 밝혔다.
이탈리아는 G7재무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21일 밤에 있은 실무만찬에 캐나다와 함께 제외된 데 격분, 22일의 회의를 보이코트해 결국 G6재무장관 회의가 되어버렸다.
이날의 공동성명은 앞으로 환율이 대폭 변동하면 G7국가들의 성장과 번영을 해칠 수 있다고 시인하고 이번의 조치가 현재의 무역·국제수지적자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공동성명은 또 회의참가국이 보호주의 반대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하고 관세무역 일반협정의 틀 안에서 열릴 뉴 라운드 무역협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