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장외정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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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3일 제4차전 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총재에 재선된 이만섭 국민당총재는 대통령 직선제가 불변의 당론임을 거듭 천명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여공세.
이총재는 취임사에서 『지난 수년간 현정권은 언론통제로 국민의 입과 귀와 눈을 가렸으며 엄청난 공권력의 비대화는 인권과 자유를 억압했고 법은 오직 권력의 편에서만 그 가치가 인정됐다』 고 주장.
이총재는 또 『무엇보다 불행한 것은 다수당들의 무절제한 정략과 극한적 대치 등으로 이 나라 정치가 상도를 잃고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불신 당하고 있는 것』 이라며 『민정당이 강권정치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계속 밀고 나갈 경우 국민은 그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신민당이 극한적 장외정치로 모든 목적을 취하려 한다면 국민은 분명히 그들을 버릴 것』이라고 역설.
이날 대회장에는 이례적으로 6인조 캄보 밴드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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