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낮은 구식 목조집이 따뜻한 현대식보다 2배 많아|일서 30년간 양로원 수용노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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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노인들의 뇌출혈이나 뇌경색은 실내온도등 주거환경에 신경을 쓰면 크게 감소시킬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본 동경도 다마 노인의료센터의「쓰지마」씨 그룹은 지난 30년간 노인홈(일종의 양로시설)에 입주한 노인들의 뇌졸증 발생률을 조사,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쓰지마」씨에 따르면 동경도의 노인홈은 75년부터 80년사이 대개 고층의 현대식 건물로 바꿔었는데 바뀌기 이전의 목조가옥 입주자나 시설을 바꾸고 있는 동안 고옥에 기거한 사람들에서 뇌졸중 발생이 높았다는 것.
이들은 겨울철 난로 하나밖에 없는 목조건물의 기거자와 아파트형태 노인홈 기거자를 대상으로 거의 같은 내용의 식사를 공급하면서 조사한 결과 주위환경이 추운 목조가옥 입주자의 뇌경색 발생률이 고층현대식 건물에 비해 약2배, 뇌출혈은 약 2·5배나 높은것으로 밝혀냈다.
또 겨울 날씨에 따라 목조형에서는 뇌경색이 입주자의 3%(최고)에서 1·8%(최저)까지 발생하며, 뇌출혈은 1·3∼0·8%정도가 발생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조사팀은 이 수치는 추위가 노인의 뇌졸증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것으로 해석하고 따뜻이 보온되는 실내에서 겨울을 지내게 되면 뇌졸중이 절반이하로 내려갈 수있다고 결론지었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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