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계 "두집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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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장등 오페라계의 중심인물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회 발기인인 이들 8명의 성악인들은 『지난1월에 있은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단원 재위촉과정이 내부의 갈등과 암투에 의한것으로 그에 희생됐다』는 주장을 그동안 계속해 왔으며, 새로운 단체 발족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었다.
이 협의회 발족을 추진해온 김진원교수는 『기존의 국립오페라단이 본래의 창립 취지와는 달리 인맥에 얽힌 배역선정등으로 일부 음악인들의 독무대가 되어았다』고 지적했으며 이인영교수는 『이러한 처사는 곧 음악인들의 반목과 질시를 부채질해 왔으며 실력있는 신인들의 등용을 막아 오페라계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해 뫘다』고 주장.
김교수는 이 협의회가 앞으로 성악인들의 권익옹호및친목도모, 신진성악가들의 정당한 등용등을 통해 한국오페라계를 활성화시킬 각오아래 발족됐다고 전한다.
이 협의회는 20일 회장선출을 끝내고 앞으로 정규적인 오페라공연, 성악가들의 합창단 조직등 구체적인 사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교수는 오는4월초 현대오페라단을 창립, 이협의회와 같은 목적의 사업을 범행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악평론가 박용구씨는 『이모임이 그동안 오페라계에 누적된 모든 문제점을 검토하고 바람직한 방향모색에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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