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안에 석유위기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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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UPI=연합】「존·헤링턴」 미 에너지장관은 앞으로 2년내지 5년안에 미국에 또다시 석유위기가 닥칠것이라는 「호들」내무장관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18일 밝혔다.
「헤링턴」 장관은 이날 「로버트·버드」의원(민)이 이끄는 상원예산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은 「호들」내무장관의 이같은 장기 석유전망에 동의하며 미국내 석유생산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호들」장관의 권고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고 급증하는 미국의 석유수입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앞서 「호들」내무장관은 또 한차례 석유위기가 닥칠것이라는 예상이 단지 가능성에 그치는 것인가 혹은 거의 확실한 것 인가하는 NBC-TV의 질문을 받고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 80만배럴정도 대폭 줄어들어 1년전보다 석유수입량이 하루 1백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히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는한 『2년내지 5년내에 석유위기에 봉착하게 될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답변했다.
「호들」장관은 이어 미국의 해외석유의존도 증가로 인해 OPEC (석유수츨국기구)가 석유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고있어 지난 73년의 석유파동이 재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의 석유 비축량이 현재 5억배럴에 이르고있으나 석유 수입창구가 봉쇄될 경우 얼마 지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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