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민주선거 전국실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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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연합】 소련 정부는 올 여름 지방 입법기관들의 대의원선거에 복수후보를 일부지역에서 출마시키는 등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내세운 새로운 민주적 선거절차를 검토 중에 있다고 타스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그 같은 선거민주화 개혁조치에 관해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선거절차를 광범위하게 바꾸려면 소련의 명목상의 의회인 소연방최고회의에 법안을 제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금년 여름「소비에트」로 알려지고 있는 전국 5만개 지방 입법 기관의 대의원을 선출하는데 개혁조치를 일부 시행하는 문제가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올 여름의 선거에서 지방입법기관의 대의원 2백만 명이 선출되는데 이 선거는 지금까지 대의원 1명 선출에 단일 후보가 출마하는 식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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