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이 어린이 성폭행 살해범을 다스리는 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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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커버리지 캡처]

[사진 더커버리지 캡처]

예멘에서 11살에 불과한 소년을 성폭행한 남성의 마지막 순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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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온라인 매체 더커버리지는 예멘의 소아 성폭행범을 공개 총살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사건은 2008년 12월 일어났다. 당시 11살이었던 소년 함디 알-카바스(Hamdi al-Kabas)는 이발을 하러 갔다가 이발소 주인 예야 후세인 알-레그와(Yehya Hussein Al-Raghwah)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알-레그와는 소년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버렸다.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그는 법정에서 바로 사형 선고받았다. 시민들이 지켜보는 광장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마지막으로 알-레그와는 기도를 올린 뒤 카펫 위에 엎드렸다. 집행관은 그의 옷을 풀어헤친 뒤 목 부위에 가차없이 총을 격발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따르는 예멘은 사형을 집행하는 59개국 중 하나다. 성범죄 등 흉악 범죄 뿐 아니라 부부 간의 외도, 종교적 변절에 대해서도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다. 총살뿐 아니라 돌팔매질, 참수로 사형을 집행하기도 한다. 법률에 따르면 피해자의 유족들이 살인범에게서 충분한 보상을 받는 대가로 사형을 면제해 주기도 한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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