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도 "좁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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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후기대학에 이어 전문대도 좁은문이다. 14일 마감한 전국 1백19개대학 87학년도 입시에는 11만3백80명(졸업정원의1백14%) 모집에 22만8천5백4명이 지원, 평균2.1대1로 전문대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1.7대1.
계열별로는 예·체능계가 2.3대1로 가장 높았고 보건계·공업계·인문사회계 2.1대1, 가정계 2대1, 간호계·농업계 1.7대1. 수해양계는 1.2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과로 91명 모집에 7백41명이 지원, 8.1대1. 한편 밀양농업전문대학의 11개 학과중 농업토목과·농업가정과등 8개학과는 지원자가모집인원에 미달됐다.
평균경쟁률이 이처럼 높아짐에 따라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10점정도 높아져 서울지역의 경우 간호계는 학력고사 기준으로 2백20점, 실업계는 2백점선이 될것으로 일선교사들은 예상했다.
이밖에 지방의 농업계는 1백70점, 공업계는 1백60점, 가정계는 1백60점선으로 예상되며 수해양계는 경쟁률과 관계없이 1백9O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전문대 경쟁률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전문대 졸업생 취업률이 84년56.4%, 85년 66.8%, 86년에는 70.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다 올해엔 특히 88학년도부터 대입제도 변경으로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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