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3당대표·총무·연쇄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는 내주에 총무회담과 3당대표 회담을 잇달아 열어 소집원칙에 의견접근을 보이고있는 임시국회 회기·의제·운영방법에 관해 본격적인 절충을 별일 예정이다.
3당대표회담은 14일 귀국하는 이재형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내주 초 열려 임시국회소집원칙을 합의하고 개헌정국복귀를 위한 여야 고위 대화추진 등 시국타개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정당은 임시국회와 함께 독자적으로 민주화의지를 단계적으로 가시화할 예정인데 우선 긴급조치위반자중 미복권자(3명)의 사면· 복권, 프레스카드 발급제 폐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 정당내에는 개헌정국의 진전을 위해 두 김씨가 제의한 실세대화와 관련, 김대중씨는 법적 제약으로 부가하나 김영삼씨와는 합의개헌을 위한 노력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노태우 대표가 대화에 나서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견해가 대두하고있어 이 문제가 앞으로 막후대화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입시국회 문제는 현재 여야 모두 2월말이나 3월초쯤 2주일 정도의 회기로 열자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민 정당이 당특 정상화를, 신민당이 인권문체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을 각각 전체조건으로 내걸고있어 의제와 운영방법 절충에는 다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