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대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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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공안1부 김원치검사는 14일 『한국민중사』를 출간한 풀빛출판사 대표 나병식씨(39)를 국가보안법위반 (이적표현물 제작) 혐의로 구속하고 이 출판사 편집부장 김명인씨 (28) 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나씨는 지난84년 6월 최민씨 (29·제헌의회그룹사건으로 구속중)등 서울대국사학과 후배들과 『한국민중사』 에 대한 집필방향을 논의한뒤 같은해 12월부터 지난해10월까지 2년에 걸쳐 원고를 취합, 86%년10월과11월『한국민중사』1,2권 1천부를 제작, 서울시내일원 서점등에 배포한 혐의다.

<출판문화협·민언협 6단체회원 농성 풀빛사 8명연행항의>
한국 출판문화운동협의회및민주언론운동협의회·자유실천문인협의회·민중문화운동협의회·민주교육실천협의회·민족미술협의회등 재야 문화6개단체회원 80여명은 13일하오7시부터 서울공덕동256의12 한국출판문화운동 협의회사무실에서 풀빛출판사 대표 나병식씨등 8명에 대한 불법연행과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농성을 벌이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뒤 하오11시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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