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철씨 자녀3명 학교견학 TV학습 설명에 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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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만철씨의 장녀 광옥양(17) 과 2남 명일 (15)·막내 광호 (13) 군등 3남매는 서울생활 5일째인 12일상오 서울압구정동 구정국교·신사중·현대고등을 견학,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을 만났다.
이들은 상오10시 서울 구정국교에 도착, 교장실에서 이수한교장 (60) 으로부터 우리의 학교생활에 대해 설명을 들은뒤 상오11시부터 우리 학제로 고1에 해당하는 광옥양 (북한중학6년) 은 현대고교에서, 중학1년급인 명일군(북한중학3년) 은 신사중에서, 국교5년급인 광호군 (북한중학1년) 은 구정국교에서 각각 1시간동안 수업을 참관, 우리나라의 수업분위기를 익혔다.
이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비하듯 차분하고 진지한 표정이었다.
구정국교에서의 학교설명에서 이교장이 『이 학교에는 컬러TV가 29개교실에 모두 설치돼있어 학습자료로 이용하고있다』 고 소개하자 광호군은 부러운 표정으로 『북한에서 다니던 학교에서는 상상도 못할 만큼 시설이 훌륭하다』 고 소감을 말했다.
광호군은 또『북한에서는 무슨 과목을 배우느냐』는 이성희연구주임교사의 질문에 『이북에서는 아침 7시까지등교, 「혁명 1, 2」·음악등을 배운뒤 점심식사후 1시간 쉬고 도로청소작업을1시간 한뒤 집으로 돌아간다』 고 소개했다.
3남매는 낮12시30분 현대고교 식당에서 학생대표 9명등과 함께 식사하며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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