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과목별 가중치 없다|88학년도 동일계 가산점 제도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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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는 금년 말에 실시되는 88학년도 입시에서 과목별 가중치를 적용치 않기로 했다. 또 동일계 가산점제를 폐지하고 면접 및 구술고사 점수화는 89학년도(현 고1 해당)이후에나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인문·사회계 대학 및 학과 지원자는 제2외국어를 필수 선택토록 하되 자연계는 단과대학 또는 학과에 따라 실업교과만을 선택토록 하거나 제2외국어·실업 또는 제2외국어만을 선택토록 하는 세 가지 방안 중에서 한 가지를 19일 이전에 확정토록 했다.
고교 내신성적은 전형 총점의30%(일반계)를 반영키로 했다.
서울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88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15개 단과대에 통보했다.
서울대는 ▲88학년도 입시가 새 제도에 의한 첫 입시여서 과목별 가중치의 타당성 검토기간이 필요하고 ▲선 지원-후 시험으로 지원체제가 바뀌어 인문-자연계간의 교차지원 우려가 없는 데다 ▲면접 및 구술고사 평가 척도가 마련되지 않아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대·고대 등 그 밖의 대학도 서울대와 같이 과목별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고 동일계 가산점제를 폐지하는 한편 면접 및 구술고사를 점수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경희대 등 일부 대학은 가중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제2외국어·실업의 선택교과 지정은 대부분의 대학이 서울대와는 달리 지원자에 맡기기로 했다.
고교 내신은 서울대를 비롯, 대부분 대학이 30%를 반영한다.
◇연대=88학년도부터 동일계 가산점제를 폐지하고 과목별 가중치를 적용치 않기로 했다. 제2외국어와 실업선택은 지원자 선택에 맡기고 면접 및 구술고사 점수화는 않는다.
이 같은 내용의 88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오는 13일 교무위원회에서 확정한다.
◇교대=새 제도 시행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6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과목별 가중치제는 적용치 않고 동일계 가산점제를 폐지하는 한편 제2외국어·실업선택을 수험생에게 맡기는 내용의 요강을 확정키로 했다.
◇서강대=11일 하오2시 교무위원회를 열고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 한편 면접 및 구술고사 점수화를 않고 제2외국어·실업 중 선택을 지원자에게 맡기는 내용의 요강을 확정키로 했다.
◇이대=과목별 가중치를 주지 않고 제2외국어·실업의 선택 과목도 수험생이 선택케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21일까지 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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