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어머니 다시귀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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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군의 어머니 정단순씨, 누나 박은숙씨는 6일하오5시쯤 부산 현지경찰의 눈을 피해 추도회에 참석키 위해 상경했으나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경찰에 의해 박군의 형인 김종부씨 (29) 와 함께 기차에 태워져 7일상오8시 귀향했다는 후문.
박찬종 신민당인권옹호위원장은 7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오늘 명동추도회에 박군가족을 참석 시키기 위해 지난 4일에는 한영애인권국장이, 5일에는 내가 부산에 내러가 가족들을 설득, 추도회참가확약을 받았다』 고 공개.
박위원강은 『이들은 6일낮12시쯤 사리암에 간다며 집을 빠져나와 서울행 기차를 타고 상경, 일부 구속자가족들의 보호속에 김종부씨 약혼녀집에서 하룻밤을 지냈으나 7일 아침 경찰에 의해 부산항 기차에 태워졌다』 며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이는 본인의 의사를 무시한 공권력행사』 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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