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비」전CIA 국장 강도 만나 시계 빼앗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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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윌리엄·콜비」전미CIA(중앙정보국)국장이 지난달 30일 조지타운에 있는 자택근처에서 길을 걷던 중 일단의 청년들에게 매를 맞고 손목시계를 강탈당했다고 콜럼비아 특별구 경찰이 5일 발표.
경찰발표에 따르면 지난 73∼75년에 CIA국장을 역임했던「콜비」씨는 친구를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 주고 귀가하던 도중 집 근처에서 4명의 청년들이 다가와 돈을 요구, 돈이 없다고 하자 그를 때려눕히고 차고있던 손목시계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 「콜비」씨는 이 봉변으로 안경이 깨지고 오른쪽 눈에 시퍼런 멍이 드는 등 곤욕을 치렀으나 지갑은 집에 두고 나와 시계만 강탈당한 것인데 자동소총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진 범인들과 손목시계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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