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가 구속(지난달17일) 된 뒤 이틀후인 지난달10일 부산시에서 열린 부산시 지역협의회(각급 기관장참석)에서 부산시 사회과가 기안, 부산시장 명의로 이 같은 건의탄원서를 사건의 주무 부서인 보사부장관에게 건의해 보사부장관이 법무부 등 관계기관에 박씨를 불구속 처리토록 협조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 건의탄원서에서 『3천여명이 넘는 원생들을 지시· 감독하기 위해서는 박원장이 절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주호 부산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박원장을 비롯∴사무국 직원 등 6명이 구속되자 원생들이 출소 요구시위를 벌이는 등 원내질서가 깨져 전경 2백여명을 동원했으나 수습이 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복지원 운영의 정상을 되찾기위해 그동안 원생들에게 거의 신격화돼있는 박원장을 불구속으로 처리, 사태수습과 함께 원무를 처리하면서 수사에 협조토록 건의한 것』 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