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함대 레바논에 정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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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군함들과 해병상륙부대들은 3일 베이루트를 공격할 수 있는 거리인 레바논해안에서 80km떨어진 해역안으로 진입, 레바논의 인질범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미국함대들이 레바논에 접근하자 레바논의 회교과격파납치범들은 미국측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국인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방성은 3일 미군함 5척과 1천9백명의 해병대병력을 스페인으로부터 지중해지역에 증파하여 레바논 근해에 배치된 해병대 병력수는 3천8백명으로 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국방성 소식통들은 두 항공모함 존F케네디호와 니미츠호를 비롯한 22척의 군함과 해병 1천9백경의 상륙단이 레바논 해안에 비교적 가까운 키프로스 남쪽의 동남지중해를 초계 항진하고있다고 전했다.
미국방성은 미항모 키티호크호도 호위함 9척을 거느리고 지난 2일 필리핀을 떠나 인도양으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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