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사에 동감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결혼전과는 딴판」으로 해가 갈수록 소원해지기만 하는 남편과의 관계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주부들이 많다. 근착 미여성지 『매콜즈』는 「남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5가지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남편과 가까와지는데 있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바로 「친밀감의 회복」. 『매콜즈』는 부부간의 대화를 통해 이를 단계적으로 이뤄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남편의 정감을 건드리도록 하라=정감어린 대화는 가장 빨리 친밀감에 도달하는 길이다.예컨대 『방이 좀 어두워보이는군요』라고 했을때 남편이 『녹색칠을 하지』라고 답하면 『작은 배 같겠군요』라고 답하지 말고 『일종의 작은 배처럼 말이죠. 난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라고 해주라는것. 바로 남편에게 자신이 느끼고 있는것을 함께 느낄수 있도록 하는 화술이 필요하다는것이다.
▲남편의 노력에 존경의 빛을 보일것=남성은어떤 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공격을 받으면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남성들은 감정을 나누는것보다 사고를 나누는데 더욱 익숙하므로 이를 건드리는 것은 절대 금물. 남편의 의사에 자신의 감정을 맞춤으로써 결국 함께 느낄수 있도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남편에게 찬동을 표하라=일반적으로 인간은 대체로 자신을 관용적이고, 지적이며, 감성도 풍부한 이상적인 인간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환상은 불식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아내들은 남편에 대해 비판적이기 쉬우며 반대로 남편은 아내가 지닌 이미지를 쉽게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남편은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을때 결혼은 파경을 맞게된다.
▲친밀감이 도는 말을 남편에게 가르쳐 줄것=친밀감이 어린 말을 구사하는 것은 젊은 여성이 지니는 천부적 자질중의 하나다. 당신의 재치를 남편 또한 습득하게끔 도와줄것. 그러나 이때 반드시 명십해야할 것은 남편은 자신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당신말에 귀머거리가 되거나 말의 뉘앙스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적당한 시간을 골라라=남편에게 접근할때는 무엇보다도 「시기」가 중요하다. 대체로 정감어린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한 때는 하루를 마감할 무렵. 그러나 남편이 뉴스를 보거나, 음식을 먹을때, 신문을 읽을때는 5분이상 대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저녁 식사후 함께 산책을 나가 얘기를 나누는 것은 남편에게 일을 잊게하고 사적공간으로 끌어들일수있는 최상의 방법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