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안 본부장등|박종철군집 조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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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 이영창치안본부장은 25일 상오11시 부산시청학1동 341 고박종철군집을 방문, 조의를 표하고 정호용내무부장관의 조위금을 아버지 박정기씨(58)에게 전달했다.
이본부장은 이날 박군이 대학입학 이전에 기거하던 방에서 박씨를 만나 큰 절을 한뒤 『전경찰을 대표해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박군의 죽음은 박군가족은 물론 경찰과 국가적으로도 큰불행』이라고 전제, 『경찰은 박군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심기일전해 보다 발전적인 경찰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이본부장은 또 『개인적으로는 본인도 외아들을 잃었기때문에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통함읕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크나큰 슬픔을 잊고 다시 평소 업무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씨는 이에대해 『여러가지로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며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제석 문교부장관은 25일 하오4시 주상자부산시교육감을 통해 박군의 집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조위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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