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손자 복면강도|조부모찔러 숨지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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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창원=연합】 25일 상오4시쯤경남 의창군북면외감리1l81 최임술씨(84)집에 복면을 한 최씨의 손자 최모군(18·N고3년)이 침입, 최씨부부를 흉기로 찔러 모두 숨지게 한뒤 집안을 뒤져 현금8만5천원과 담배 20갑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최군은 할아버지 최씨집 부엌의 상보로 얼굴을 가린뒤 흉기를 들고 안방에 침입, 잠자던 할아버지 최씨와 할머니 김남수씨(80)를 깨워 『돈을 내라』고 협박하다 이들부부가 최군임을 알아채고 꾸짖자 이들을 찔러 숨지게 하고 현금과 담배를 털어 달아났다가 이날 하오5시쫌 경찰에 불잡혔다.
이에앞서 최군은 이날 상오2시45룬쫌 경남마산시완월동에서 경남1바2610호택시(운전사 김승우·26)를 타고 의창군북면쪽으로 가다 최씨집 2㎞전방의 인적이 드문 곳에 이르자 갑자기 품속에 숨겼던 연탄집게를 운전사 김씨에게 들이대며 돈을 요구하다 김씨가 차를 도로변의 논바닥으로 몰아 세운후 완강히 반항하자 그대로 달아났었다.
최군은 조부모를 살해한후 의창군 북면 하천리 온천장주변을 서성거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군은 경찰에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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