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원생 포행치사에 경악|소외계층에 더 관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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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자신의 사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복지원생들을 혹사시키고 폭력을 행사해온 형제븍지원 관련자들이 구속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비견을 두고 경비초소까지 설치했다니 현대판 수용소라 할것이다. 이런 사건이 터진데는 감독관청이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도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
불쌍한 사람들을 거저 먹여살리고 있으니 딴소리 말라는 식이 복지단체들의 주된 사고방식이다.
사회부조를 받는 계층일지라도 스스로의 권익을 주장하고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주어져야한다.
구제사업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라 해서 그들의 인격까지 경시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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