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마크 분실잦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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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며칠전 우리 사무실에 국민학교 학생인 어린이가 붙잡혀왔다.
정차해둔 승용차의 마크를 떼내다가 직원에게 들켜 잡혀온 것이다.
왜 남의 승용차의 마크를 떼내느냐고 물었더니 그 어린이는 마크를 떼어 갖고 가면 돈을 받을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린이는 타일러서 곧 돌려보냈지만 훔쳐온 자동차마크를 사는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훔쳐온 마크를 사주는 상인은 순진한 어린이들에게 도둑질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의 마크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몰라도 악덕상인들 때문에 어린이까지 비행에 물드는 일은 없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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