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제 실시도 좋지만 도심가로 정비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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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얼마전부터 광주에서도 택시요금 시간거리병산제가 실시되고 있으나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무리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현재 광주시내의 도로는 도심지를 지나지 않고는 다른 구간으로 갈수 없도록 돼있다. 또 상업지역·예식장·관공서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거의 도심에 들어차 있다.
주말 정오무렵이면 예식장주변은 차량들이 밀려 도심지도로는 완전히 마비돼버린다.
이러한 실정에서 병산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광주의 교통문제가 해소될 것인가.
도심인구의 분산·도로정비등 근본적인 대책없이 시민부담만 가중시키는 병산제는 시행을 보류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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