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책내용 너무 보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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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서울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과 관련, 치안본부의 조속한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평가하는 경향이나 19일 상오까지 대공수사2단장의 직위해제만이 나오자 이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지 않은듯.
의원들은 『매우 불행한 사건이나 경찰이 지난번 부천서사건과는 달리 비교적 신속하게 사건의 실체적 규명을 해서 발표한 것은 진일보』라며 『그러나 인책범위를 대공수사단장의 직위해제 선에서 일단 마무리지으려는 것은 너무 보신적』이라고 비판.
의원들은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사건의 실체적 규명과 함께 보다 상위직까지 과감한 조치가 뒤따라야 국민들이 그나마 정부·여당의 의지를 평가할수 있지 않겠느냐』고 아쉬움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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