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조용하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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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해에 개헌서명운동단속·기민당 의원 기소·인천사태·민통련해산·건국대 농성 등 엄청난 공안사건에 시달려온 검찰관계자들은 새해 시무식을 마친 뒤 『금년은 제발 조용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듯 이구동성.
올해도 개헌작업·선거등으로 공안수요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검찰관계자들은 『특히 공안부가 손을 놓고 놀아야 태평성대』라며 시국의 순항을 기원.
법원관계자들 역시 순탄한 한해를 기원했는데 연초부터4백명이 구속기소된 건대사건과 유성환의원사건, 이돈명변호사사건, 한광옥씨사건, 이부영씨사건, 「구학련」 사건등 대형공안사건공판이 잇달게되자 『86년의 뒤치다꺼리가 시작됐다』며 걱정스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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