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회담 올봄에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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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간의 레이캬비크식 『비공식』미소정상회담이 금년봄에 제3국에서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제네바주재 소련외교관들이 9일 말했다.
그러나 「하워드」백악관부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미국이 아직도 정상회담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이야기는 그들이 우리를 떠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한고위서방외교관은 소련이 조기 미소정상회담 가능성에 관해 소문을 퍼뜨리고 있지만 실제계획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미 미국에서 공식 미소정상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해놓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제네바 주재 소련외교관들은 레이캬비크식의 비공식미소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문을 언론에 퍼뜨리고 있는데 소련의 한 외교관은 3월이나 4월에 제네바 또는 다른 중립적인 장소에서 정상회담을 갖자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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