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일류기업] 5대 도시 전통시장 서비스 3년연속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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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는 올해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모델을 이용해 국내 5대 도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의 서비스 품질수준 조사한 결과 부산의 부전시장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 KS-SQI 이슈 업종

2014년부터 3년 연속 실시된 이번 조사는 서울 광장시장, 부산 부전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시장, 대전 중앙시장 등 전국 5개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KS-SQI는 81.4점으로 지난해(80.4점) 대비 1.0점 상승한 수치로 조사가 실시된 2014년(78.2점)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가 경험한 전통시장의 서비스 품질수준이 꾸준히 향상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6일에 발표된 KS-SQI 결과와 비교하면, 이 수치는 상반기 조사대상 업종 중 최상위 업종인 호텔(86.5점)과 무인경비서비스(84.5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다른 도소매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우리 전통시장의 서비스품질 경쟁력이 다른 업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시장별 최근 3년간 추세를 분석해보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부산 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 중앙시장, 서울 광장시장의 점수는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 광장시장은 2014년 대비 8.5점이 상승해 지난 3년간 서비스 품질수준이 가장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부전시장(4.0점), 대전 중앙시장(3.7점) 순으로 향상 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광주 양동시장의 경우 2015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대구 서문시장은 3년간 점수가 지속적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 품질수준에 대한 정밀한 진단 및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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