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에 제 2 외국어 무슨수로 공부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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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8학년도 대입시행요강지침이 발표되자 문교부에는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빗발.
항의전화내용은 당장 내년이맘때 시험을 치러야 되는 고2생에게 주관식출제 30%는 무리며 제2외국어를 대학이 필수선택으로 지정할 경우 무슨 수로 그 어려운 외국어를 1년안에 제대로 공부할수 있겠느냐는 것.
또『1개 대학에만 원서를 내게하도록하는 발상은 어디서 나왔느냐. 실제로 이같은 제도를 지키게 할 자신이 있느냐. 무슨 수로 막겠다는 거냐』며 추궁, 닥달하는 학부모도 있어 전화를 받는 직원들이 안절부절.
한 직원은『지키면 손해본다는 문교행정의 불신이 항의전화에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 할말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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