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숙한 정치 못 보여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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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위원은 26일 상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년은 잘살고 힘있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일대전기가 마련됐다』면서 『그러나 시련과 도전 역시 참으로 거칠었다』고 금년 정국을 결산.
노 대표는 『야당은 여당을 악마시하고 자신들은 박해받는 천사라는 구태의연한 의식을 심는데 급급했다』면서 『특히 급진좌경세력의 준동, 재야는 물론 보수야당이 당리당략에 휘말러 사회질서를 혼란시킨 것이 가슴아프다』고 회고.
노 대표는 『집권당 대표위원으로서 보다 완숙한 정치를 못 보여 주어 국민기대에 부응치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그러나 다가오는 새해에는 완숙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노 대표는 『특히 우리 당은 인내를 갖고 양보와 타협정신으로 야당과 대화를 통해 합의개헌을 반드시 창출하겠다』며 『모든 정치인이 자생의 시간을 갖고 오늘을 정리하고 분발하자』 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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