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학생 사원 28개 파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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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UPI=연합】3천7백여명의 중공학생들은 하남성의 한 읍에서 봉건적인 미신 타파운동의 일환으로 문화혁명당시의 열기를 상기시키는 엄청난 기세로 28개의 사원을 파괴했다고 한 라디오 방송이 22일 전했다.
이 방송 논평은 읍 당국이 사원 파괴에 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러나 참배자들도 일단 적절한 공산주의정책을 배우고 나면 사원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논평은 읍 당국자들이 최근 당의 사회주의 정신문명화 건설결의를 준수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하남성의 한 읍은 최근 봉건적인 시민에 반대하는 충격적인 운동을 조직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이어 『해당 읍이 하루만에 읍내에 있는 28개의 사원을 파괴하기 위해 3천7백명의 국민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을 동원했으며 이로써 이 읍은 중공 전역에서 사원이 없는 첫 번째 읍이 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관리들이 『대중에게 당의 정책과 과학·문화를 가르치고 미신이 어떻게 인민을 해롭게 하는가를 깨우쳐 인민이 봉건적인 무지를 떨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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