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햇 동안 동전만 3백46만3천4백83원을 모았습니다. 전교생의 정성이 담긴 이 동전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구정중학교 (교장 정희성·58)전교생 2천6백여 명이 올 한 햇 동안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동전 모으기 실천운동」 을 벌여 모금한 「작은 성금」 을 20일 중앙일보에 기탁했다.『빈자의 일등-작은 정성으로 태어나면서부터 고통을 겪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84년3월부터 학급마다 돼지저금통을 설치했어요.』
학생회장 김형석군 (15·중3) 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참여토록 저금통에 동전만 넣기로 학생회에서 결의했다고 전했다.
정희성 교장은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부모 밑에서 자라는 학생들에게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교육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