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BM, 시장 우위 지키려 컴퓨터 덤핑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세계적인 컴퓨터 메이커 IBM이 대한 덤핑 공세를 벌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M의 국내판매 회사인 한국 IBM은 그동안 대당 6백만원에 팔아오던 16비트 사무용 컴퓨터 IBM 5550을 최근 2백40만원 대까지 인하, 판매하고 있다는 것.
한국 IBM이 할인판매하고 있는 IBM5550은 대형 컴퓨터의 단말기로도 쓸 수 있는 사무용 컴퓨터로 기능이 뛰어나 국내시장을 석권해왔다.
이번에 할인 판매되고 있는 것은 지난 아시안게임 때 썼던 중고기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모니터 기능을 보완한 IBM5550SKⅡ를 상륙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IBM은 전에도 범용 컴퓨터 인 호스턴 터미널을 2백만원이나 할인, 4백만원에 공급한 바 있는데 업계는 이같은 덤핑 공세가 국내 컴퓨터시장에서 우위를 지키려는 전략 때문으로 분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