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에 「월시」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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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UPI·로이터=연합】미국의 대이란 무기밀매 및 수익금의 니카라과 반군지원 전용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연방 판사와 법무차관을 지낸 변호사 「로런스·월시」씨(74)가 임명됐다.
「레이건」대통령이 무기밀매 사건이 연방법에 위배되는지의 여부를 가려내 범법자들을 처벌할 워터게이트형의 독자적인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한 후 미연방 고등법원의 3인 판사합의부는 「월시」변호사를 특별조사기구의 특별검사로 선임했다.

<법무차관 지낸 변호사>
「월시」특별검사는 이날 정오쯤 워싱턴의 연방법원 「매키논」판사 앞에서 취임선서를 함으로써 법무성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권을 넘겨받았다.
미 역사상 7번째의 특별검사에 임명된 「월시」씨는 미 전국변호사협회(ABA)회장을 지낸 미 법조계 원로로 판사·법무차관은 물론 미·베트남간의 파리 협상부 대표를 지낸 공화당 계 인물이다.
캐나다 태생으로 미국으로 귀화한 그는 콜럼비아대 법대(1935)를 거쳐 변호사를 개업하다가 뉴욕시의 마피아두목 재판에도 검사로 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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