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정치자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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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0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민정·신민·국민 3당 사무총장 회담은 이날 회담의 주된 목적이 재계에서 기탁한 정치자금 배분 문제여서 그런지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
이춘구 민정당 사무총장이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유제연 신민당 총장에게 『신민당이 국회에 안 들어오니 만나 보기가 힘들다』고 꼬집자 유 총장은 『못 들어오게 해놓고…』라고 가볍게 응수.
이에 김영생 국민당 총장은 『내가 공정거래법 개정안 심의 때 많은 제동을 걸었더니 중소기업에서 좋아하더라』며 『국회의원은 국회에 들어가 이렇게 국정을 논의해야 면목이 서는 법』이라고 민정당측을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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