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자들이 극심한 취엄난을 겪고있는 가운데 실업계 고교 출신자들의 취업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위가 집계한 서울시내 실업계고교 3년생의 취업현황에 따르면, 공업계의 경우 졸업예정자 1만2천8백여명 가운데 진학희망자 3천7백여명을 제외한9천여명중 80%가 취업이 확정돼 현장실습을 받고있다.
상업계는 졸업예정자 2만7천6백여명 가운데 취업희망자 2만4천여명중 40%정도가 이미 취업이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위는 이같은 추세로 미뤄 내년 2월 졸업때까지는 공업계의 경우 90%이상, 상업계는 70%이상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졸업자의 취업률은 공업계 86%, 상업계 65%였다.
공업계 고교중 유한공고의경우 졸업예정자 4백52명 전원이 이미 취업이 확정됐고, 서울기공·성동기공 서울북공고등도 현재까지 90%이상 취업이 결정된 상태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들의 취업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3저 호황과 수출경기의 활성화로 중소기업체나 하청업체의 가동률이 높아져 기능인력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