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이성철 종정은 15일 해인사에서 87년 연두법어를 내렸다.
『장엄한 법당에서 우렁찬 종소리 새벽하늘을 진동하니 꿈속을 헤매는 모든 생명들이 일제히 잠을 깹니다. 찬란한 아침해가 동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니 빨리 눈을 뜨고 이 종소리를 들으소서.』
이종정은『이종소리는 아무리 악독한 생명이라도 본디 거룩한 부처님을 알려주는 것이며 인종의 구별없이 남녀노유, 잘사는사람, 가난한사람 모두함께 뭉쳐서 이 종소리를 찬미한다』 고 했다.
그는『모든 성현 영웅호걸들이 서로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뽐내고 있으니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면서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고 이 영원한 종소리를 들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