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미아찾아주기 2차 캠페인|48명의 어린이가 부모와 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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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MBC-TV가 또 한번 큰일을 해냈다. MBC-TV가 14일 아침 2시간20분 동안 진행한 미아찾아주기캠페인 제2차 특별생방송 『엄마 아빠, 저 여기있어요』는 지난8월의 1차특별생방송에 이어 TV만이 가진 「현장성의 위력」을 발휘, 방송이 해야할 공기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MBC는 서울본사에서 86명, 지방 6개계열사에서 74명 등 모두 1백60명의 미아들을 소개, 방송이 끝난후까지 48명의 미아(서울35, 지방13)를 그리던 부모의 품에 안겨줌으로써 1차때와 합쳐 모두 91명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해주었다.
특히 이번 2차방송은 1차때의 결점을 보완, 기아가 아닌 미아소개에 초점을 맞춰 한명의 미아라도 더 소개하기 위한 빠른 템포의 진행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아울러 스튜디오를 유치원처럼 꾸며 방송도중 어린이들이 지루해 하지않고 놀 수 있도록 섬세한 배려를 했다
그러나 순수 미아만을 소개하겠다던 이번 2차 방송에서도 기아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많았다는 사실은 미아문제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나가면서▲아이들을 버리는 무책임한 부모▲남의 아이를 훔쳐 기르는 비양심적 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윤리차원의 캠페인도 병행했으면 한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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