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반군 과정 수립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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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AP·로이터·UPI=연합】불법화 된 필리핀 공산당(CPP)은 13일 17년간에 걸친반정 봉기를 종식시킬 거국적 과도정부의 수립을 제의하면서 여기에 공산반군이 참여하고 공산반군이 정부군에 통합된다면 대 정부 무력투쟁을 포기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CPP대변인 「롤란도·벨로」는 이날 마닐라 교외에서 CPP와 그 군사조직인 신인민군 (NPA)을 포함한 민족 민주전선(NDF)산하 12개 단체대표들이 가진 기자회견에서 CPP는 이같은 과도정부의 구성이 모든 정치적 타결조건의 준수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휴전기간 중 이뤄질 정부와 공산반군간의 본격 협상에서는 좀더 실질적인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에는 NDF로 대표되는 주요 정치·군사세력이 『힘과 영향력』을 얻고 있으며 필리핀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 거국적 과도정부의 구성과 정부군과 반군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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