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국회」로 봐도 좋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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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기국회 폐막(18일)전에 「가능한 한」대표회담 개최를 모색해 왔던 민정당은 이번 국회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매듭을 지을 수밖에 없다는 태도.
민정당은 15일 노태우 대표 위원주재로 이춘구 사무총장·이한동 원내총무·정재철 정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정 장관으로부터 대야 막후 접촉결과를 보고 받았는데 회의 후 심명보 대변인은 『앞으로는 「파행정국」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라며 『새해를 새 기분으로 열 마음의 준비나 하자』고 당 분위기를 설명.
심 대변인은 『대표회담을 위한 분위기가 성숙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대표회담을 개최하지 못하게 돼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
이 총무도 『지금쯤이면 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며 『그러나 국회 헌특 문제는 한번쯤 정리할 필요가 있으므로 정기국회 폐막 이후에도 헌특 문제 타개를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
이 총무는 『신민당 총무를 공식적으로 만날 일은 없으나 돌발사태가 있으면 만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해 15일이나 16일쯤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정국운영이외의 문제에 대해 볼일을 볼 것 같다는 관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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