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형 증권사, 현대건설 CB 인수 경합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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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현대그룹이 내년 초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해외전환사채(CB)발행을 둘러싸고 일본의 대형 증권회사들이 치열한 인수경합을 벌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무라·다이와·야마이치·닛코 등 일본의 4대 증권회사들은 현대건설의 CB발행 업무를 서로 맡기 위해 현대 측에 접근, 파격적인 인수조건을 제시하며 덤핑입찰(?)을 불사하고 있다는 것.
그 중 60%의 프리미엄 보장 등 보다 좋은 조건을 약속한 노무라 증권이 주간사로 유력시되고 있는데 한국 건설경기의 퇴조에도 불구, 일본 대형 증권사들이 이처럼 집요하게 나서고 있는 것은 한국의 좋은 경제 전망에다가 증시개방 등을 노린 포석이 아니냐는 게 업계의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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