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소록도체험수기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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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독교 장로교 김병련목사(경북청도읍 명진교회)가 자신의 소록도 나병환자 수용소 생활의 체험적 수기와 사건들을 쓴 『그리 아니하실찌라도』를 펴냈다.
김목사는 이 책에서 1950년대 초 나병환자 수용소설립시기의 엄청난 사건들을 자세히 기술, 역사적 증언을 하고 있다.
죄 없는 죄인이 돼 저주의 십자가를 지고 캄캄한 인간터널을 걸어간 사람들과 나병이라는 이유 때문에 비참하게 죽임을 당해야했던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처절한 인간 영혼의 절규를 담고 있다. 김목사는 이책을 통해 하느님의 사람을 외치며 나병환자 복지의 새 지평을 염원, 나병환자들에 대한 성직자로서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소망사간·2백79쪽 3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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