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강력사건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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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찰의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데이트하던 회사여직원이 괴한의 칼에 찔려 숨지는 등 세밑 강력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11일하오11시4O분쯤 서울군자동322 청년회의소 회관 앞 공중전화박스 옆에서 L회사 직물과 직원 김성숙양(24·서울면목동628의17)이 같은 회사직원 김모씨(25·서울성내동)와 데이트하던 중 괴한에게 칼로 등을 찔려 숨겼다.
함께 있던 김씨에 따르며 공중전화박스 안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고 나와보니 전화박스 옆에 서있던 김양이 왼쪽등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신음하고 있더라는 것.
이들은 이날하오 8시쯤 서울종로2가 경양식 집에서 만나 밤11시쯤 군자동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김양은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12일 상오4시15분쯤 서울우면동 교육방송국 앞길에서 자가용 영업을 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던 김성윤씨(28·가구상·서울세곡동3)가 강도로 돌변한 20대 청년 4명에게 흉기로 얻어맞고 현금84만원을 빼앗겼다.
범인들은 피를 홀리는 김씨를 근처 개울로 끌고가 물속에 머리를 밀어 넣은 뒤 달아났다.
▲11일하오5시15분쯤 서울누하동243 주택가 골목길에서 김수경씨(24·무직·서울가회동11)가 길가던 오말례씨(53·여·서울통인동3O)의 뒷머리를 지름 10㎝쯤의 돌멩이로 내리쳐 쓰러뜨린 뒤 현금 4만3천원과 안경등이 든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다 행인 이하성씨(24·경기대휴학생)에게 붙잡혔다.
▲11일하오10시25분쯤 서울창천동420 앞길에서 서울2바7132호 포니2개인택시(운전사 변유섭·35)를 타고 가던 30대 승객 2명이 괴도로 변씨를 위협해 현금 8만5천원을 빼앗은 뒤 변씨가 고함을 치며 피하자 차를 몰고 달아났다.
▲11일 하오4시쯤 서울창1동262 현지민씨(35·주부) 집 20대 3인조 강도가 들어 현씨와 현씨의 여동생 윤희씨(31)등 2명을 과도로 위협, 자기앞수표 2장(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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